다리에 부종이 생겼습니다. 스타킹이나 부츠 등으로 압박을 하면 가라앉게 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부종은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쉽게 말해 세포와 세포 사이에 액체가 고여 있는 것입니다. 부종이 발생하면 겉으로 보았을 때 부풀어 오르고, 푸석푸석한 느낌을 갖게 되며, 누르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가게 됩니다.

부종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증상적인 면에서 크게 보았을 때 전신성 부종과 국소형 부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성 부종은 신체 여러 곳이 동시에 붓는 것으로 대개 심부전증이나 간경변증, 폐성심, 영양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신증후군과 같은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전신성 부종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내과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리는 신체에서 낮은 부위에 주로 놓여 있기 때문에 전신부종이 함께 있으면서 특히 더 심해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에 생기는 부종이 전신 부종이 있으면서 주로 다리에 더 발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다리에만 발생하는 부종인지 잘 구별해야 합니다.

만약 국소부종이라면, 정맥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는 정맥 부전, 림프관의 막힘, 염증이나 국소적인 과민반응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계속 서서 움직이지 않으면 다리가 붓는 것은 일종의 정맥순환 부전입니다. 피부 밑 조직의 감염(연부조직염, 봉소염)이나 혈관부종 같은 경우는 염증이나 국소 과민반응에 의한 부종입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액체가 고이는 것을 막아주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리를 가슴보다 높은 곳에 올려놓거나, 주물러 주는것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압박 스타킹을 처방 받아서 착용하는 것이 정맥 부전이나 림프관 막힘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부츠로 압박하는 것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압박 스타킹과 달리 부츠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 움직임을 저해하여 정맥이나 림프액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